아프리카 55개국 시장의 특성은 모두 상이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아프리카 대륙의 여러 국가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특징이 있는데, 이는 문화의 주류 시장이 비공식 시장이라는 점, 그리고 디지털 기술로 인해 문화시장의 생산, 유통, 소비 패턴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현재 정보통신기술의 급격한 발전 속도로 인해 많은 아프리카의 국가의 문화소비자들이 전통 미디어 단계를 건너뛰고 모바일 기술/장비 단계로 진입하고 있으며, 이는 게임, 음악을 포함한 문화산업 생산자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공적 영역의 측면에서, 현재 증가하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국가들의 문화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국가별로 문화정책의 목표는 다양하다. 문화교류를 이용한 공공외교를 준비하는 경우, 아프리카 각국의 정부가 어떻게 자국 문화산업의 역할을 정의하는 지에 관한 연구가 선행되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아프리카의 많은 국가가 비록 경제적으로는 부유하지 않지만, 문화적으로 풍요로우며, 아프리카의 증가하는 청년 인구는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면서 문화산업의 구조와 문화 상품의 형태를 변화시키고 있다. 아프리카로의 한류 확산 사업을 문화 소외지역에 보내는 해외원조로 보는 문화우월 주의를 경계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