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2027 한국아프리카학회 회장 취임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26-01-02
조회
26
존경하는 한국아프리카학회 회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6–2027년 한국아프리카학회 회장을 맡게 된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학부 교수 황규득입니다.

 

먼저, 1982년 창립 이래 40여 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온 한국아프리카학회의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깊은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낍니다. 그동안 학회를 이끌어 오신 전임 회장님들과 여러 선배 연구자분들과 현장에서 학문과 실천을 함께해 오신 모든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한국아프리카학회는 인문·사회·문화·정치·경제·언어·예술 등 다양한 학문 영역을 아우르며, 통섭·융합·복합학의 학문 공동체로 성장해 왔습니다. 저는 이러한 학회의 정체성과 성취를 계승함과 동시에, 변화하는 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우선, 그동안 전임 학회장님들께서 공들여 일구어 오신 한국아프리카학회–일본아프리카학회 간의 공동 학술 교류의 장을 더욱 공고히 다져 나가겠습니다. 더 나아가 아프리카 현지 연구기관 및 연구자들과의 현지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적극적으로 구축하여, 연구의 현장성과 실천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국내에서는 한국아프리카학회의 아프리카 연구 분과를 보다 체계적으로 세분화하고 전문화하여, 분야별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는, 포용적이고 다층적인 아프리카 연구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세대와 기관을 아우르는 지속가능한 학문 네트워크를 형성하여, 학문적 축적과 세대 간 지식의 전승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특히 학계와 외교, 산업, 국제 현장에서 오랜 기간 전문성을 쌓아오신 은퇴 학자, 외교관, 기업인 등 귀중한 자산을 지닌 분들께서 학회 안에서 소외되지 않고, 후학 및 연구자들과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이는 학문과 현장을 잇는 한국아프리카학회만의 중요한 강점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글로벌 불확실성, 국제질서의 재편, 기후위기, 불평등과 갈등의 심화 등 복합적인 과제들에 직면해 있습니다. 아프리카 연구 역시 이러한 시대적 요청 속에서 더욱 책임 있고 성찰적인 역할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저는 회원 여러분과 함께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외면하지 않고, 포용성과 내실을 갖춘 학문 공동체, 그리고 학문과 현실을 연결하는 살아 있는 학회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회원 여러분의 지혜와 참여, 그리고 연대 속에서 한국아프리카학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1월
한국아프리카학회 회장
황 규 득